사랑의 근육을 키웁시다!       

저는 일주일에 서너 번씩 YMCA에 가서 운동을 합니다   야키마 YMCA는 연세 드신 노인들이 많이 오시는 것 같습니다.  몸이 좀 연약하신 노인들도 많이 눈에 띠지만, 개중에는 연세가 많이 들어 보이는 데도 아주 건강하게 보이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한 번은 머리가 백발인 한 할머니가 근육 운동을 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분명히 70-80대의 할머니로 보이는데  몸은 전혀 그렇지 않으셨습니다  팔뚝, 배 다리에  근육이 보일정도로 건강해 보이셨습니다. 제 게는 충격적인 장면이었습니다    

그 할머니의 근육 윤동 하는 모습을 보면서..  문득 교회가 생각 났습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인데…그렇다면  교회의 근육은 무엇일까?  교회를 움직이게 하는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  운동하는 내내 생각하며 내린  결론,  그것은  “사랑” 이었습니다  교회를 교회로 움직이도록 하는 것, 교우들을 서로 연결시키는 것,  세상으로 나가게 하는 힘, 그것은  바로 사랑입니다.

 사랑장이라고 부르는 고린도 전서 13장에는 사랑의  15가지 속성이 나옵니다.  사도 바울은 이것을 다 동사로 설명합니다.  대표적인 사랑의 속성이 오래 참고. 견디는 것입니다    

참는 것은 농부가 씨를 뿌리고 열매가 맺히기를 기다린다는 의미인데,  약속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린다는 뜻도 됩니다.  그러니까 사랑하면 기다릴 수 있습니다   자녀가 더 자랄 때까지 기다리고,  잘못을 깨달을 때까지 기다리고,  화가  난 사람이  마음의 평화를 찾을 때까지 기다리고,  사랑이신   하나님도 우리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사랑은 참고 기다려 주는 겁니다              

또한 사랑은 견디는 겁니다   견딘다는 것은   한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을 말합니다.  기독교 변증가  CS 루이스는  “사랑하면 상처받게 되어 있다” 고 했습니다  맞는 말인것 같습니다..그러니까  사랑은 그 상처를 견디는 겁니다.  상처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계속하는 겁니다. 상처 받았다고 떠나고,  실망했다고 관계를 끝는 것이 아니라  아프고 괴로와도 그 자리에 머무르는 겁니다     

우리는  건강을 위해 근육을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사랑의 근육을 강화하기 위해서도 운동이 필요합니다.  계속 근육을 움직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요?    

 건강에 대해 머리로만 알면 소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사랑을 동사로 설명한 겁니다   사랑을 어떻게 연습해야 할까요 ?    한국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닌 분들은 빽빽이라고, 아실 겁니다.    암기할 것을 연습장에  빽빽하게 메꾸어가며 써가는 숙제인데… 빽빽이 한 장, 두 장, 그렇게 숙제를 내주지요.

그런데  사랑  연습은  종이가 아니라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내 곁에 두신 사람들이 바로 사랑의 연습장입니다.    거기에다 사랑을 빽빽하게  채우는 겁니다.  사랑의 행동으로 그를 덮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날, 나에게  해를 끼치는 사람, 나를 실망 시키는 사람,  상처를 주는 사람,    원수까지도 사랑할 수 있는 근육질의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사랑의 근육을 더 키웁시다!

YVC 온누리 교회, 조강왕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