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칼럼

살아있는 신앙공동체 – 목장      

오래 전의 일입니다  성도들을 더 알고 싶고 인사도 하고 싶어 다락방별로 우리집에 초대했습니다.  함께 예배도 드리고 각자  돌아가면서 가족 소개, 지금까지 살아 온 이야기,  그리고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그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가슴이 메어오는 안타까운 사연도 있었고,  박수를 치고 싶은 승리의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부부가 어떻게 만났는지를 이야기를 들으며 참  재미 있었습니다. 

교회에서 잠깐 악수를 나누며 안부를 주고 받을 때에는 전혀 생각도 못했던 깊은 인생이야기를 나누며 갑자기 우리의 거리가 확 좁혀져 정말 한 가족이 된 것 같았습니다.  

그러면서 모두가 공감하는 것은 우리의 삶 구석 구석 그리고 고비 고비마다 주님께서 함께 하셨고 그 것으로 인해 지금의 내가 있다는 것이었지요.  주님께서  우리 각자의 삶에 얼마나 열심히 일하셨는지를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저는 교회에 대한 꿈을 꾸었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12명의 제자들과 함께 생활을 하셨습니다. 저는 그것이 최초의 신앙소그룹,  이른바 다락방이며, 목장이며, 순이며, 셀그룹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은 최초의 목자(다락방장, 순장, 셀리더) 이셨습니다.  

소그룹이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그 안에서 건강한 리더십이 만들어진다는 것입니다.  소그룹의 리더십은 올라가는 리더십이 아닌 내려가는 리더십입니다.  소그룹에서 리더로 섬기다보면  열심히 하려면 할수록 자신의 무력함과 부족함을  느끼며 알게 됩니다.  내 안에 있는  이기심, 욕심, 그리고 교만과 싸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서  “실제로” 하나님께  의지하는 무력한 리더가 되어갑니다. 그런 사람이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진정한 제자입니다.

저는 그런  하나님의 사람들과 함께 세워나가는 교회를 꿈꿉니다.  하나님께서  이 야키마  지역에  건강한 목장들을  허락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앞으로 언젠가는 세워질 YVC 온누리 교회의 귀한 목장들이  교회를 향한 주님의 꿈을 이루어 드리기를 간절히 바라며 기도합니다 .

2025년 2월 20일 YVC  온누리 교회,   조강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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